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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일보] 피아노 치는 아빠, 바이올린 켜는 딸

  • 작성일  2022-08-04
  • 조회수  2097

http://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154530

 

한국 음악계 대부 김대진
NYT 선정 솔리스트 파비올라 김

내달 9일 성남 티엘아이 아트센터
부녀 연주자 '듀오 리사이틀' 무대
슈베르트 '소나티나 D장조' 서막
프랑크·타르티니 곡 등 연주 예정


▲ (왼쪽부터) 피아니스트 김대진, 바이올리니스트 파비올라 김.
'한국 피아노 음악계의 대부' 피아니스트 김대진과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솔리스트' 바이올리니스트 파비올라 김 두 연주자가 만나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한국 음악계에서 가장 성공한 부녀지간 연주자로 주목받는 이들의 멋진 듀오 리사이틀이 오는 8월9일 오후 8시 성남 티엘아이 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지휘자, 연주자, 교육자로서 뚜렷한 발자취를 남기면서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대진과 역동적이며 날카로운 현의 울림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바이올리니스트 파비올라 김은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특급 솔리스트다.

김대진은 다양한 접근 방식으로 자신의 의식을 작품 속에 투영시킨다는 확고한 음악관을 가지고, 슈베르트 탄생 200주년 기념 독주회와 쇼팽 서거 150주년 기념 협주곡 전곡 연주회 등 자신만의 철학을 녹여낸 무대로 호평을 받은 거장 연주자다.

그뿐만 아니라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전곡 연주, 그랜드피아노 25대가 함께 하는 '피아노 오케스트라' 공연을 선보이는 등 클래식 공연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국내 피아노 음악계의 거목으로 알려졌다.

섬세하면서도 지적인 연주와 명쾌한 타건을 통한 단아한 음색, 유연하고 화려한 테크닉과 개성 강한 작품 해석으로 그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피아니스트 김선욱, 손열음, 문지영, 박재홍 등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고 활약하는 피아니스트들을 키워내며 위대한 스승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바이올리스트 파비올라 김은 서울시향 최연소 협연자로 음악계에 데뷔, 금호 영재 리사이틀 초청 연주와 미국 리빙스턴 심포니 영 아티스트 오디션, 얼빙 엠 크라인 국제콩쿠르 입상, 줄리아드 음대 콘체르토 콩쿠르 우승 등 실력을 입증받았다.

독일 쾰른 체임버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통해 '유창한 테크닉과 청중을 흡입하는 음악성을 소유한 빼어난 예비 거장'으로 불리는 그는 베를린 심포니, 아스펜 심포니, 브로워드 심포니, 수원시향, 코리안 심포니 등과의 협연을 통해 국내외에서 뛰어난 비르투오조로서의 면모를 보여 주고 있다.


▲ 한국 피아노 음악계의 대부, 피아니스트 김대진과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솔로이스트, 바이올리니스트 파비올라 김, 두 연주자가 만나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사진제공=티엘아이 아트센터
부녀지간이자 평생의 음악적 동지로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두 연주자의 조화를 만나게 될 이번 공연에서는 이들의 음악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곡들을 엄선, 관객들에게 다채롭고 특별한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공연에서는 슈베르트의 '소나티나 D장조'로 시작을 알린다. 이 곡은 전체적으로 노래하는 듯한 연주를 통해 자유로운 화성과 인상적인 코다를 감상할 수 있는 곡이다.

이어 프랑크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A장조'를 통해 결혼을 매개로 탄생한 작품이 가진 특유의 따뜻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선사할 계획이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타르티니의 '바이올린 소나타 G단조-악마의 트릴'은 꿈에 악마가 소나타를 연주하는 것을 듣고 잠에서 깨어나 악보에 기록한 곡으로 바이올린의 화려한 연주 기법과 매력적인 카덴차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인천일보(http://ww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