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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김규연·이한나·장유진 등 새해 ‘티엘아이 아티스트 시리즈’ 무대 선다

  • 작성일  2021-12-24
  • 조회수  2639

https://daily.hankooki.com/lpage/culture/202112/dh20211224102616138700.htm

 

2022 기획공연 라인업 공개...고성현·최현수 보컬시리즈도 기대

피아니스트 김규연·비올리스트 이한나·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왼쪽부터)이 새해 ‘티엘아이 아티스트 시리즈’ 무대에 선다. 사진=티엘아이 아트센터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성남에 위치한 티엘아이 아트센터는 2013년 개관 이후 수준 높은 음악회를 선보이며 ‘작지만 강한 공연장’으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새해에도 김규연(피아노)·이한나(비올라)·장유진(바이올린)으로 이어지는 아티스트 시리즈, 고성현(바리톤)·최현수(바리톤)가 잇따라 선사하는 보컬 시리즈 등 눈과 귀를 사로잡는 공연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티엘아이 아트센터는 클래식 음악인과 애호가를 만족시킬 2022년 주요 기획공연 라인업을 24일 공개했다. 연주자와 관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최고의 공연들로 알차게 마련했다.

◇ 한국을 빛낸 최정상 음악가의 무대 ‘티엘아이 아티스트 시리즈’

매년 가장 중점을 두고 준비하는 최정상급 음악가들의 ‘티엘아이 아티스트 시리즈’ 첫 무대는 정교하고 대담한 스케일, 깨끗한 음색과 깊은 서정성을 지닌 김규연 피아노 독주회(6월 16일)로 연다. 그는 더블린, 클리블랜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에 빛나는 실력파다.

12월에는 바이올린을 능가하는 화려한 기교와 음악성으로 비올라 연주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이한나 비올라 독주회(12월 8일)와 신동에서 세계적인 거장으로 성장한 감성과 지성을 모두 갖춘 예술가 장유진 바이올린 독주회(12월 15일)가 차례로 열린다.

◇ 신선함과 원숙함이 공존하는 ‘영 비르투오조 시리즈’ ‘보컬 시리즈’
 

유럽 정상의 독일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수석 플루티스트 한여진과 프랑스 국제하프콩쿠르 우승자 하피스트 황세희로 구성된 ‘듀오 피다’가 새해 마법 같은 앙상블(8월 2일)을 선보인다. 사진=티엘아이 아트센터

권위 있는 국제콩쿠르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세계 음악계에 이름을 알리고 있는 영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영 비르투오조 시리즈’도 기대된다.

2021년 에네스쿠 국제콩쿠르 1위·제네바 국제콩쿠르 3위를 차지한 한재민 첼로독주회(5월 27일), 2019년 막스 로스탈 국제콩쿠르 1위없는 2위와 청중상을 거머쥔 박규민 바이올린 독주회(7월 26일), 그리고 유럽 정상의 독일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수석 플루티스트 한여진과 프랑스 국제하프콩쿠르 우승자 하피스트 황세희가 선보일 ‘듀오 피다’의 마법 같은 앙상블(8월 2일)이 펼쳐진다.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의 무대로 꾸며지는 ‘보컬 시리즈’는 목소리의 마법을 선물한다. 글로벌 주요 오페라 극장에서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는 ‘세계 오페라계의 히어로’ 바리톤 고성현 독창회(11월 10일)는 못보면 후회할 잇 콘서트다.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 우승, 베르디 국제콩쿠르 우승 및 최고 바리톤상, 파바로티 국제콩쿠르 대상 등 13개 국제콩쿠르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지난 40년간 사라졌던 진정한 벨칸토의 부활을 알려주는 세계 톱클래스 바리톤 최현수 독창회(11월 17일) 역시 설레는 무대다.

◇ 신선하고 트렌디한 콘텐츠 ‘핫 스테이지’
 

13만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클래식 유튜버 겸 뮤직 엔터테이너 송사비가 새해 ‘클래식 음악 야화(野話)’(3월 26일)를 공연한다. 사진=티엘아이 아트센터

‘핫 스테이지’는 젊고 트렌디한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첫 공연으로 13만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클래식 유튜버 겸 뮤직 엔터테이너 송사비가 들려주는 ‘클래식 음악 야화(野話)’(3월 26일)가 준비돼 있다.

모든 장르의 클래식화를 통해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는 로워 스트링 콰르텟의 ‘Multiple+Classic=Multiplassic’(5월 12일) 공연은 음악이 대중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클래식 맛집에서 클래식 카페로 변신 ‘티엘아이 실내악 축제’

매년 깊이를 더해가며 새해 4회째를 맞는 티엘아이 대표 브랜드 ‘티엘아이 실내악 축제’는 ‘TLi Coffee House’라는 주제로 깊어 가는 가을에 커피향처럼 진한 감성 한 스푼을 곁들인 음악을 선보인다. 플루티스트 이예린(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이 예술감독, 피아니스트 송영민이 캐스팅&프로그래밍 디렉터를 맡아 10월 18일부터 30일까지 2주에 걸쳐 펼쳐진다.

벨벳 같은 부드러움과 함께 깊고 풍부한 울림의 목소리를 지닌 바리톤 양준모(연세대 교수)와 몽글몽글한 스팀우유 같은 부드럽고 따뜻한 하모니를 자랑하는 앙상블 Fl.ex (리더 이예린)가 함께하는 ‘모카 라테(Mocha Latte)’(10월 18일), 깊고 묵직하며 입체적인 사운드를 선보이는 중견 음악가들의 앙상블 트리오 토너스(피아노 주희성 서울대 교수·바이올린 양고운 경희대 교수·첼로 이강호 한예종 교수)의 ‘카페라테(Caffe Latte)’(10월 20일)가 열린다.

또한 요아힘 국제바이올린콩쿠르 우승을 비롯해 수많은 콩쿠르를 석권하며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바이올린 김다미(서울대 교수)와 2021 부조니 국제콩쿠르 준우승을 통해 평단의 주목을 받으며 조성진에 버금가는 신진음악가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도현이 선보일 강렬한 맛의 무대 ‘에스프레소 도피오(Espresso Doppio)’(10월 23일)가 관객을 만난다.

축제의 후반부에는 크리미한 질감의 우유거품에 향긋하고 진한 에스프레소를 담아낸 듯한 ‘카푸치노(Cappuccino)’(10월 25일)를 세계 고음악의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지기스 발트 쿠이켄이 이끄는 바로크 앙상블 공연이 선보인다.

하이든 국제실내악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국내 최정상 사중주단 아벨콰르텟과 피아노 안에서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며 ‘피아노와 논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피아니스트 박종해의 만남은 ‘아이스 아메리카노(Ice Americano)’(10월 27일)’에서 만날 수 있다.

마지막 날 1부에는 티엘아이 젊은 음악가 시리즈를 통해 선정된 주인공들과 함께, 2부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퍼커셔니스트 김은혜(한예종 교수)와 함께 타악기앙상블의 달콤한 ‘카라멜 마키아토(Caramel Macchiato)’(10월 30일)’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 평범함을 거부하는 ‘특별기획&초청시리즈’
 

최재혁이 이끄는 앙상블 블랭크의 ‘오프닝 갈라 콘서트: 최재혁과 앙상블 블랭크’(11월 24일)는 좀처럼 공연장에서 만나기 어려운 20세기·21세기 그리고 현존하는 작곡가들의 작품을 초연할 예정이다. 사진=티엘아이 아트센터

한국에서 좀처럼 만나보기 힘든 ‘현대음악’ 공연에 특별함을 담은 2022년 특별기획 시리즈를 선보인다. ‘눈부신 화려함과 정확성을 동시에 갖춘 드문 솔로이스츠’라고 뉴욕 타임즈에서 극찬한 아시아계 최연소·최초 미시간 음악대학교수 파비올라 김 바이올린독주회가 8월 예정돼 있다.

또 아트센터 개관 이후 첫 상주단체로 협약을 맺은 세계적인 젊은 작곡가 최재혁이 이끄는 앙상블 블랭크의 ‘오프닝 갈라 콘서트: 최재혁과 앙상블 블랭크’(11월 24일) 는 좀처럼 공연장에서 만나기 어려운 20세기·21세기 그리고 현존하는 작곡가들의 작품을 초연할 예정이다.

관객들에게 새로운 음악의 의미와 미학을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Touching the Sound’라는 부제로 소리를 관객들이 만질 수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참신한 시도의 관객 참여형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인 최초 핀란드 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 단원 출신이자 뛰어난 곡 해석과 테크닉, 다채로운 음색으로 청중들의 감성을 깨우는 성재창 트럼펫 독주회(4월 12일)는 내년 봄 관객을 찾아간다. 가을에는 따뜻한 음색과 깊은 호소력으로 마음을 사로잡는 디바 소프라노 유미숙의 독창회(9월 1일)가 열린다. 겨울이 시작되는 12월, 첫눈을 닮은 섬세한 감정과 절제된 이성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연주자로 높이 평가 받고 있는 이예린 플루트 독주회(12월 1일)로 특별초청 시리즈의 막이 내린다.

◇ 젊은 연주자들 위한 인큐베이터 ‘젊은 음악가 시리즈’

2018년에 시작해 클래식 음악계로부터 큰 관심을 모은 ‘젊은 음악가 시리즈’가 2022년 5회째를 맞는다. 이 프로그램은 앞으로 한국 클래식 음악계를 이끌어 갈 재능 있는 젊은 음악인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사업으로, 오디션을 통해 선정된 음악가들에게 예술적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리사이틀 무대를 제공한다. 또한 향후 티엘아이 아트센터에서 진행하는 티엘아이 실내악 축제와 교육프로그램 등에 연주자 및 교육자로 참여함으로써 관객개발 및 클래식 음악시장 확대,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에 일익을 담당하게 된다.

서류 접수는 내년 1월 17일(월)부터 2월 7일(월)까지 이메일로 가능하며, 오디션은 2월 21일(월)~2월 28일(월)에 진행된다.

그 동안 다양하고 풍성한 기획공연 등으로 문화예술을 통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티엘아이 아트센터는, 2022년에도 고품질의 공연 콘텐츠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는 수도권 대표 공연장으로 더욱 탄탄히 자리매김해 갈 것이다.

티엘아이 아트센터의 2022년 기획공연 문의 및 예매는 티엘아이 아트센터 또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며, 각 공연의 상세 정보는 티엘아이 아트센터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자소개민병무 기자